치과 입구에서부터 들어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들을 많이 봅니다. 치과치료는 어른들에게도 힘들고 쉽지 않은 일이죠.
처음으로 검진을 받는 아이들은 치과를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걸까요? 아주 어린 아이들의 경우 낯선 사람과 가까이 있고 입을 벌려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이 많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안타깝지만 최대한 빨리 보고 아이를 달래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고 검사만 한다고 말하는데도 진료실에 들어오지 않거나 의자에 눕지 않는다고 말하는 친구들의 경우가 문제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들이 양치질을 하기 싫어할때,
단 것을 먹고 싶다고 할때, 그렇게 하면 무서운 치과에 가서 꽁꽁 묶고 주사 맞고 이에 구멍울 뚫어야 한다고 주위 어른들이 이미 말씀하셨던게 아닐까요?
양치질을 싫어하는 아이가 겁에 질려 양치질을 할 정도로 무서운 치과에 대한 공포를 어른들이 알려준게 아닐까요?
“양치질을 하지 않고, 단 것을 먹으면 이에 벌레가 생겨서 아파.” 정도로만 말씀해주세요.
가끔은 검사 받고 충치가 있다고 말씀드릴때 보호자분들이 “그렇게 양치 안하더니 충치 있을 줄 알았다. 선생님 얘 이 다 뽑아주세요.”라고 말씀하는걸 들으면 저라도 무서워서 다신 치과 오기 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얼마나 더 무서울까요.
치과검사나 치과치료는 힘든 일이지만 조금도 겁내지 않고 즐겁게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치과치료는 아주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우리 친구들은, 주변에서 격려하고 위로해주면 놀라울만큼 잘해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항상 노력하는거 안다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칭찬하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단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치아의 건강을 위해, 치아를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충치 예방법으로는 불소치약쓰기,불소도포,실란트 같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불소예방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예전에는 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불소 치약을 권장했으나,최근 미국 소아치과학회에서는 소량의 불소를 사용시 위험은 적고 충치 예방 효과는 크다고 판단하여, 치아가 날때부터 3세까지의 어린이 모두 쌀알만한 크기로 불소 치약을 사용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 모든 어린이들에게 하루 두 번 불소 양치를 권장합니다.
• 만 3세 이하의 어린이는 쌀알크기의 불소 치약 사용
• 만 3세-6세 어린이는 콩알크기의 불소 치약 사용
• 충치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치과에서 불소도포를 받습니다
• 치아가 성숙하기 전 많은 양의 불소섭취시 법랑질 불소화증이(치아색변화)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불소화된 물을 마시고, 불소 치약으로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양치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충치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저희 상왕십리 센트라스에 위치한 튼튼이 소아치과에서는 enamelast라는 불소 바니쉬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 불소 제품은 충치가 생기지 않는 자일리톨 당이 들어가 맛과 향이 좋고, 특허받은 레진 접촉 촉진제를 써서 유지력이 강하고 불소 방출량이 많습니다.
불소 도포 후에는 30분동안 음료수를 마시지 않고, 2시간 동안 단단한 음식을 씹지 않는 것이 최대 불소 효과를 위해 권장되므로, 불소 도포 계획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은 시간에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부터 말하자면 칫솔질이 훨씬 중요합니다. 양치질을 하는 것은 청소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좋은 세재를 써서 방을 닦는다고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설렁설렁 하면 방에 물칠이나 세제칠만 한 것일 뿐, 어떤 먼지도 머리카락도 사라지지 않죠.
방바닦도 꼼꼼하게 닦아야 하는 것처럼, 치아도 치약보다는 꼼꼼하게 잘 닦는게 훨씬 중요합니다.
게다가 치아는 울퉁불퉁하게 생겼죠. 이것이 거즈나 실리콘 칫솔보다 유아용 칫솔을 사용해 구석구석 닦아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같은 이유로 칫솔로 양치질을 하더라도 꼭 치실을 써야 합니다.
옛날에는 아무도 하루에 양치질을 세 번 하지 않았지만 요즘엔 다들 하잖아요. 치실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들 해야 할 필요성을 몰랐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한 번 치실을 권하고 있습니다.
치실로는 절대 이 사이가 벌어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치약의 성분중 불소에만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불소 치약은 아이가 양치질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충치 예방에는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치약보다는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이 훨씬 중요합니다. 미국 소아치과학회에서는 이가 나는 모든 어린이들이 불소치약을 써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아이들이 불소를 많이 삼키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쌀알만한 양으로 하루에 두 번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이가 나고 빠지는 시기는 개인차가 큽니다.
보통 좌우가 비슷한 시기에 나고 빠지면 1년정도 늦어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8살에 키가 크고, 어떤 아이는 12살에 키가 크는 것처럼, 그 당시에는 매우 중요해 보이지만 발달 과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유치가 나는 시기에 아이들은 염증이 생기고, 아프며, 침을 많이 흘리고 잠을 설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양치질을 더 잘 해 주는 것 말고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성장통처럼 아이들도 거쳐야 하는 통증이에요. 유치는 한쪽에 5개씩 20개로 되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영구치는 유치가 빠지고 나는게 여섯번째로 유치 뒤에서 솟아올라옵니다.
그래서 보호자분들이 가장 쉽게 놓치고 잘 썩는 이가 됩니다.
이 치아가 너무 잘 썩어 나라에서도 예방을 위해 이 치아의 홈 메우기를 보험으로 해놨는데, 안타깝게도 홈메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게 나오는 영구치가 많이 없습니다.
만 6세까지는 꼭 보호자가 이를 닦아 주시고,
영구치가 나는지를 확인해주세요.